천체사진에서 정확한 초점은 거의 생명?과도 같은 작업이다.
수분에서 수십분의 노출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라면 노출시간 만큼 헛시간을 보낸 것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 필름 시절에야 맨눈으로 맞추던가, 칼날 초점장치를 사용하던가, 하트만 마스크를 사용하던가 했는데...
주로 요즘에는 Bahtinov mask로 초점촬영을 하는 추세이다.
물론 CCD를 사용할때는 조금씩 조정해 가면서 FWHM을 확인하면서 촬영하기도 하지만
DSLR을 사용할때는 Bahtinov mask가 사용하기 편한점이 있다.
원리는 masking한 패턴들로 인해서 회절 무늬가 나타나는데, 그것으로 초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diffraction pattern에 대한 관련 문서 링크...
http://www.brayebrookobservatory.org/BrayObsWebSite/HOMEPAGE/forum/Fraunhofer-primer.pdf
단, 위 패턴대로 마스크를 만들어야 하나...
테스트삼아 해본 것이라 굳이 마스크를 만들지 않고... 테프론 코팅되어있는 얇은 카퍼 전선을 사용하였다.
준비물은 테이프와 와이어... 끝...
경통의 구경을 고려하여 와이어를 자른다...
Y자를 만들어야 하는데, 와이어 하나는 짧게... 나머지는 두배의 길이로...
V자를 먼저 만들고, 나머지 하나를 V의 홈에 감아서 사용하면 된다.
이런 방법으로...
이것을 경통의 중심에 맞춰서 잘 배치를 한다.
테스트를 몇번 해보았는데, 가공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 배치에 따라서 초점의 위치가 변함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Intes MK67을 사용하였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볼트홀을 기준으로 하나의 전선을 잘 고정시키고...
건너편 180도 되는 곳에 있는 볼트 홀에서, 정확히 각도를 조정해서 V자 전선을 고정한다.
이 세팅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몇번 해보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데,
경통후드나 경통 앞부분에 포지션을 마킹해두면 다음에는 쉽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촬영 사진...
MK67에 직초점으로 Astro350D를 부착...
f/10 광학계라서 초점에 둔감한 편이다.
시리우스를 iso800, 5초의 노출...
베란다버전이고, 뿌연 연무가 끼어있는 날이라서 별상이 크긴하다.
시리우스 아래의 작은 별도 함께 넣어보았다. 별상비교...
in focus...
Y자의 마스크 때문에 diffraction은 총 6개가 생긴다. Y자를 서로 180도 돌려놓은 것을 겹친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초점을 조정해서 x자 모양의 회절상에, 수평 모양의 회절상이 중심에 오도록 조정하면 된다.
거의 초점 부근이긴 하지만... 수평 회절상이 위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긴 하다.
이젠 out focus...
수평 회절패턴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 있다.
이제 Y mask를 제거하고 5초노출...
mask로 인한 회절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상만을 볼 수 있다.
극축을 맞추지않은 상태라서 약간 흐른 듯이 보이지만,
초점은 맞은 상태...!!!
Bahtinov mask를 PP판을 커팅해서 만들거나... 얇은 알미늄 판을 가공해서 만들어 쓰면 좋긴 한데...
이 방법으로 초점이 정확하게 맞는 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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